예전에 영화관에서 볼까말까 고민했던 영화 그녀가 죽었다를 봤습니다.
웨이브에 올라왔더군요.
호불호가 갈리길래 궁금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ㅎㅎ
초반에는 스토커시점에서 진행되는
스토리가 좀 흥미로웠습니만 뒤로갈수록
아는 이야기들을 믹스한 느낌이라
다음 전개도 어느정도 예상이 가더군요.
남 관찰이 취미인 구정태 (변요한) 는
어느날 한소라 (신혜선)을 우연히 보고
그녀에게 반해 스토킹을 시작합니다.
한소라라는 이름도 그녀를
스토킹하다가 집까지 따라가서
우편물을 훔쳐본뒤에 알게되죠
이름만으로도 sns계정을 찾아냅니다.
SNS를 엄청 열심히 하는 한소라는
소위말해 관종입니다.
명품을 좋아하며 호캉스를 즐겨하고
각종 행사에 바운할때마다 꼭 인스타에
올려야 직성이 풀리는듯해보입니다만
알고보면 유기견 유기묘를 임보하고
입양보내며 자원봉사활동도 활발히 하는
마음 따스한 여성이죠
구성태는 어느쪽이 진짜 그녀일까 궁금해하지만
좋을대로 생각합니다.
좋은쪽이 그녀라고.
한소라의 집에 침입하고 싶어서
안달이던 구성태는
어느날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에
한소라가 제발로 찾아들어와
집을 내놓겠다며 키를 맡깁니다.
이에 세상을 다 얻은듯한 미소를 보여주는 구성태
구성태는 그뒤로 걸핏하면
한소라의 집에 들어가서
인증샷을 남기는둥 소름끼치는 변태짓을
일삼아왔는데요...
매일같이 침입을 일삼던 어느날,
한소라가 거실 쇼파에 피를 쏟은채
죽어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바로 신고하려던 구성태는 문득,
자신이 스토커라는 사실을 들킬까 현장에서 도망칩니다.
그리고 이후 집보러 온사람들과 당당하게
들어가서 사건을 목격한척 하려고 하죠.
근데 아니 이게 뭔일?
시체가..사라졌습니다...!
시체가 사라진 이후 구성태는
정체를 알수없는 사람으로부터 계속
협박 위협을 당합니다.
그와중에 한소라의 실종사실도
한소라의 동료 인플루언서에 의해
화제에 오르게 되죠.
구성태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본인이 범인으로 몰립니다.
사실 범인은 한소라였습니다.
어릴때부터 동생을 팔아넘기는둥
돈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던 한소라는
구서애가 자신을 스토킹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본인이 그동안 유기견, 유기묘들에게 해코지하며
구조한척하고 후원금을 빼돌린 사실을 들킬까봐
구성태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던거죠.
본인의 혈액을 미리 추출해서
사건현장에 뿌리는씬은
영화 <나를 찾아줘>를 연상케 했습니다.
그외에 피해자가 알고보니 사이코패스 범인!
이라는 설정이 좀 뻔하게 느껴지더군요.
더군다나 피해자조차 범죄자인 스토커라
범인으로 몰렸을때도 딱히 안타깝지도 않고...
그냥 잡혀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뭐 저놈도 범죄잔데 왜 저렇게
억울한척할까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결론은 뭐 형사와 공조해
한소라가 진범임을 밝히고
완전이 무너질뻔했던
구성태의 일상은 다시 돌아온걸로 끝납니다.
마지막에 여형사가
구성태에게 당신도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말라고했나..
당신도 가해자였던걸 잊지말랬나
어쨌든 그런뉘앙스로 말합니다.
그쵸 죄질이 조금 다를뿐
구성태도 엄연한 범죄자였는데
영화 내내 온전한피해자인척
하다가 막판에 아차차...하면서
알려주는 느낌?
흥미롭게 본 영화긴 합니다만
스토리가 좋다고는 할수 없네요.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괜찮습니다, ^^
한국스릴러영화 <그녀가죽었다> 후기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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